우리나라 축구 국가 대표팀이 시리아를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 6회 연속이라는 대업은 전 세계 6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UAE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시리아와 치렀다. 이 경기에서 김진수와 권창훈이 넣은 골로 힘입어 2-0 승리를 맞보았다.
우리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에 이어 전 세계 6번째 10회 연속 본선행 대기록을 진수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40년동안 이어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이라는 대하드라마를 쓴 것이다. 처녀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역시 “한국이 10회 연속이자 11번째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면서 “시리아는 이번 패배로 월드컵 진출 실패가 확정됐고 한국은 오는 3월 이란과 조 1위를 놓고 다툰다”고 알렸다.
우리나라는 7차전까지 조 3위 UAE에 승점 8점차로 앞서 있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20점(전적 6승 2무)을 추가했다. 이로써 남은 9차전과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다.
우리가 상대한 시리아는 7차전까지 전적 2무 5패를 거두고 있던 최하위에 처져있던 팀이다. 상대 전적도 5승 3무 1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만만이 보거나 얕보다가는 큰코다치게 하는 전력을 가진 팀이다. 1978년 첫 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머쥔 후 4번의 승리는 1골차로 아슬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안산에서 치른 홈경기 최종예선도 2-1이라는 힘겨운 점수차로 승리했다.
그간의 전적이 말해주듯 이날 경기도 만만치 않게 치뤘다. 골 점유율 80%라는 압박 경기를 펼쳤지만 유효슈팅 1개도 만들지 못한 체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변화를 주었다. 정우영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이것이 주효해 8분 만에 김진수가 선제골을 선물해 주었다. 이후 후반 26분 권창훈이 2번째 득점을 얻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 편 우리의 숙적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꺽고 조 2위를 유지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 대한민국 2-0 시리아
- 득점 : 김진수(후8) 권창훈(후26, 이상 대한민국)
- 출전선수 : 김승규(GK),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백승호, 이재성(후45 김진규), 황인범, 정우영(HT 권창훈), 조규성(후24 이동준), 황의조(후45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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